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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Mental Health)

(연애) 남자친구 집에 인사드리러 갔다가 어려운 결정을 하려고 합니다.

by Blanc-Z 2020. 4. 2.

안녕하세요. '튜이'의 독거생활입니다. 

실제 있었던 사연들의 상담 내용을 약간의 각색을 통하여 엮었습니다. 각 사람들, 상황들, 관계 속의 심리를 살펴보고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한 글이니 재밌게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심리적인 고민 - 이제 함께해요


사연 내용 :

- 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초반의 중견기업 직장여성입니다. 사귄 지 1년이 채 안되었지만 남자 친구의 재촉으로 인하여

  죽은 사람 소원도 들어준다는데 못들어 줄 일 없어 남자 친구 집에 인사드리러 가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어찌나 재촉을 하고 보채던지, 4세 연상인 남자친구의 그런 어린애 같은 행동으로 인하여 다툼이 잦았고 헤어지자고

  한적 많았고, 싸운 후에는 남자친구가 찾아와서 무릎 꿇고 빌면 저도 사람이고 여자인지라 봄날 눈 녹듯이 또 미운

  감정 이 싹 사라지고 더 노력하기로 하며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여자분들 이런 포인트에서 대부분, 이렇게까지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이 있구나~~ 싶어 용서해주시는 분들 있죠?)

  남자 친구 부모님에게 인사드리러 가는 당일, 저도 나름 부모님께 가정교육을 잘 받은 사람이라, 남의 집 방문할 때는
 
  절대 빈손으로 가는 거 아니라고 배웠고, 특히 제가 사랑하는 남자 친구 부모님이이 특히 더 잘보여야 겠다는 생각에

  남자친구 부모님께서 아주 좋아하신다는 제빵, 제과 등을 5만 원 정도 선물로 준비했습니다. (유명 브랜드 로마 바게트)

  남자 친구 부모님네 집에 도착하였고, 선물(빵보따리)을 받으시고는 남자친구 부모님께서 하시는 말씀

   "다음부터는 이런 건 직접 만들어 와~"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반갑다, 어서 와, 네가 ~~ 구나. 뭐 이런 서로

  간의 초면에 하는 인사말은 전혀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잘못 들은 줄 알고 좀 당황했습니다. (캐깜놀 -_-;;)

   남의 집에 방문해서 어른들을 첨 뵙는데, 그런 말씀까지 하신 내내 불편했는데, 식사 도중에 또 말씀을 하셨습니다. 

    "왜 결혼 안 하고 있어?" 이렇게 저한테 계속 물어보셨습니다. 둘이 준비해서 하겠다고 해도, 계속하라고만 채근대셨

   습니다. 놀러 오신 이모님까지 거드셨습니다. "올해 넘기지 말고 무조건 결혼해, 여자는 나이 들면 더 힘들어!!"라고

   처음 본 저에게 저렇게 계속 두 분이서 재촉을 하시니 안 그래도 남의 집에 가서 불편해 죽을 것 같은데 오죽 힘들었

   일까요? 

===============

   물론 저보다 4세나 많은 30대 중반의 아들의 혼사가 걱정되는 것은 이해하지만, 요즘 세상에는 그렇게 늦은 나이도 

   아니고 저는 그나마 괜찮지만, 남자 친구는 제대로 준비된 것이 거의 없었습니다. 직장도 다시 이직한지도 얼마 안

  됐고 모아놓은 돈도 얼마 없고, 실제로 돈도 제가 많이 모아놨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른들께 이렇게 말했습니다. 

   " ~~ 오빠가 아직 결혼하기에는 준비가 안된 것 같아서 조금 더 천천히 생각할게요", 그랬더니 다른 가족분들까지 

   모두가 변신로봇 마냥 합세를 넘어 합체를 해서 이구동성으로. (다 같이 말해요 게임인 줄 알았네요.) 밥 먹는 와중에

   저에게 너무 다그쳐서 한 마디씩 덧 붙였습니다. 

   본인들의 식구이자 아들이 준비가 전혀 안되어있는데도 결혼은 원래 없이 시작해서 하나하나 일구는 거라고 하시고

   돈이 뭐가 중요하냐는 둥, 둘이 사랑 하나만 있으면 안 될 게 없다 하시니,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도

   모르던 소불고기 볶음이 얹힐 것 같았습니다. (그 와중에 속도 없이 소불고기는 아주 맛났어요. 냠냠)

   남자가 지금 돈 없는 게 뭐가 중요하냐, 둘이 벌면 못할 게 없다, 우리 아들 정도면 진짜 괜찮은 남자다, 계속 가족들이

   그러고 있는데, 하나밖에 없는 남자 친구라는 사람은 옆에서 우적우적 밥알을 먹고 있었습니다. 

   정말 속이 뒤집어질 것 같았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남자 친구 부모님께서 또 무리한 요구를 하셨습니다. 

   "우리 애가 나이만 먹었지, 아직도 어린애야. 이제 자리 잡아가니 네가 잘 좀 보살피면서 서로 맞벌이해서 잘하면 되.

    원래 여자가 잘 보살펴주면 남자가 일어서기도 하는 거야. 그게 부부의 연이다."

   이런 류의 이야기를 2시간 넘게 듣다 보니, 왜 남자 친구가 항상 저렇게 보채고, 징징 대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한 직장을 오래 못 다녀 얼마 전 또 이직하고, 사회생활에 불만도 너무 많고 힘들어하길래 옆에서 어르고 달래면 많이

   좋아지고 달라질러가 생각한 제 잘못인 것 같습니다. 

   자기네 부모님이 저한테 저런 이야기를 계속하는데도 옆에서 멀뚱멀뚱 밥 먹고 과일 먹고, 히죽히죽 대고. 
   
   이 남자가 평상시에 줏대가 없다고 생각이 들긴 했지만, 남자 친구 부모님이 당신네 아들을 이렇게 키웠구나 싶어서

  계속 마음에 걸리기 시작합니다. 이런 식의 만남을 이어가서 추후에 결혼을 해야 할지 심각하게 고민입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남자 친구한테 조금 더 생각해보자고 말했더니 전화와 카톡이 계속 옵니다. 

   저도 적지 않은 나이에 이 관계를 계속 이어가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 끝 ===================================

   상담내용 : 

   - 남자 친구와 남자 친구의 부모님에 대한 상황을 듣고 판단해보니 남자 친구는 전형적인 피터팬 증후군 유형으로

     보입니다. 요즘 표현으로 '어른 아이 또는 키덜트(Kid + Adult)'라고도 합니다. 

     타인에게 지나치게 의존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을 일컫습니다. 

네버랜드(영원히 늙지 않은 나라)의 피터팬



    1. 피터팬 증후군의 원인 : 

    -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부정과 퇴행을 반복적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방어기제)

      힘든 현실을 인정하기 싫어하는 마음이 아주 크고, 스트레스(육체적, 정신적)를 받을 때마다 그것을 스스로 견뎌내고

      이겨냄으로써 한 단계씩 성장하여 성숙한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닌, 어린아이처럼 유치한 행동을 일삼습니다. 

      (TV 프로에 보면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간혹 나옵니다.)

    2. 피터팬 증후군의 행동 : 

     - 이런 사람들은 책임감이 아주 낮으며, 현실과 이상에 대한 명확한 구분을 잘 못합니다. 소위 뜬구름 잡는 소리를 

       아주 잘하는 거죠. 자신이 성인이 되는 동안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과 삶에 대해서 오롯이 스스로 받아들이면서 

       사고하고, 반성하고, 부딪히고 다시 일어서고 이런 일을 반복해야 하는데 이들에게는 이런 시간, 기간, 환경을 

       저해하는 어떠한 요소에 의해서 그냥 나이만 먹은 육체만 성인이 된 사람들입니다. 

       자신의 일이나 업무에 대해서 실천능력과 의사결정 능력이 아주 부족합니다. 

    3. 피 상담인의 상황 : 

     - 더 많은 내용을 압축했지만, 더 정확한 상황을 살펴보았을 때 남자 친구는 타인에게 아주 의존적인 사람입니다. 

       35년이라는 삶에서 어른이 될 수 있는 18~28세 정도의 청년기에 자신의 삶에 부모님이 엄청난 간섭 및 원조를 

       해주셨을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남자친구 삶에서 고난, 힘든 시기들에 부모님이 곁에서 옳은 길을 가르치고 

       지적, 정신적 성장을 도운 게 아니라, 아들의 편에 서서 무조건 오냐오냐 했을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남자 친구의 부모님 입장에선 이게 옳은 방법이라고 생각하셨을 수도 있습니다.)

 

결정력이 약한 사람은 다른 이에게 피해를 주기도 합니다. 

    4. 해결책 (솔루션) :

     - 수천 명의 사람들과 대화를 해보고 심리 상담을 해보면, 사람의 유형, 문제의 유형, 환경의 유형에는 유사점이

      있습니다. 시쳇말로 '사람은 절대로 쉽게 변하지 않는다.' 남자 친구의 35년 삶에서 타인에게 의존적이고 아이 같은

      행동은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그 행동변화의 촉구는 자신인데, 남자 친구가 자신의 피터팬 증후군을 알고 스스로

      고치기 전에는 변하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게다가 남자 친구의 부모님 및 가족들 역시 그의 행동에 대해 당연시하고 추후에도 개선의 여지가 없다면 피 상담인

      상황은 앞으로 더욱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아마 이별을 이야기하면 남자 친구가 피 상담인을 찾아와서 울고불고 무릎 꿇고 사정을 할 것입니다.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이유는 그에게는 그 방법이 가장 빠르고 유용한 (일종의 잘 먹히는) 방법이라고 인식하고

       있을 테니까요.

      남자 친구의 삶을 평생 끌어안고 이끌어 나갈 자신 있다면 계속하시되 그 스트레스는 어느 순간에 화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결혼은 혼자 하시는 것이 아닌 그 배우자의 가족들의 유전자까지 고민해서 하는 것이라고 누군가 말하곤 합니다. 
       
       남자 친구와 위의 상황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해보신 후 좋은 결정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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