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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입문 초보 높은 진입장벽 어떻게 시작할 수 있나요 ?

by 심리,동기부여 옆집아저씨 2020.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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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입문 초보 높은 진입장벽 어떻게 시작할 수 있나요?

테니스는 참 매력적이고 묘한 중독성을 가진 운동입니다. 테니스를 처음 시작하려는 왕초보 분들, 하고 싶다는 생각만 

하시는 분들에게는 진입장벽이 너무 높아 막상 레슨을 몇 달 시작하다가 그만두는 사람들도 주변에도 많고 실제 테니스

동회회 카페나 각종 모임에 푸념의 글들이 아주 많습니다. 

 

 

테니스 입문 초보 진입장벽이 너무 높은 이유가 대체 뭘까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1) 첫 번째 : 불과 5년 전만 해도 테니스 동호인의 연령대가 너무 높았다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소모임, 밴드, 카페 등을 통해서 20~30대 모임이 아주 활성화되어있지만 기존에는 연령대의 차이가 많이 나서 

동호회에서 나이차가이 너무 많아 나면 흥미가 좀 반감될 수도 있습니다. (스포츠에 나이가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2) 두 번째 : 테니스를 처음 하는 초보들에게 잘못된 레슨 문화입니다. 

모든 일은 시작이 반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왕초보(테니스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전무)들에게 레슨을 하는 코치들(일부)

중에 왕초보(레슨 받는 사람)들에게 포핸드 스트록 (Forehand stroke-자신이 사용하는 손의 앞쪽으로 치는 것)과 백핸드 

스트록 (Backhand-stroke-자신이 사용한 손의 반대쪽에서 치는 것)만 기본 2-3달을 가르칩니다. 

(실제로 레슨만 주야장천 받고 싶어 테니스에 입문한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결국은 게임을 하면서 재미를 찾고 싶어서

테니스라는 운동에 입문한 것입니다.)

 

 

테니스 입문 초보 진입장벽은 테니스 기존 동호인이 만들었습니다.


왕초보들이 볼피딩(Ball Feeding, 볼박스-레슨을 하는 사람이 레슨 받는 사람에게 공을 던져 주면서 각종 스트록, 발리 등

을 하게 하는 것)만 받으면 처음 몇 번은 재밌고, 며칠 이상 치다 보면 남자들은 이제 제법 공이 라켓에 맞고 네트를 잘 

넘어갑니다. (볼 피딩만 한 두 달 이상 하다 보면 나 자신이 이제 테니스에 신동이 된 듯한 느낌, 생각보다 테니스 쉽네!)


3) 세 번째 : 초보들이 테니스에 이제 조금 맛을 느끼기 시작할 즈음, 번개모임 (테니스를 치고자 하는 동호인끼리 코트비

   +공+음료값 등을 나눠내고 게임하기)에 갔을 때 자신의 게임 실력에 한번 좌절하고, 다른 모임 회원들에게 지적질에 

   두 번 상처를 받습니다. 당연히 동호회 클럽에 가입하고 싶어도 초보들을 받아주는 곳은 많이 없습니다. 
  
   (요즘은 초보들끼리 동호회 및 번개모임 만들어서 즐기시는 분들도 좀 있습니다. - 저는 이런 모임을 지향합니다.)

테니스 입문 초보자들에 높은 진입장벽 때문에 초보자들은 또 한 번 마음으로 울고 테니스 세계를 떠나게 됩니다.

초보자들 중에 코치들에게 레슨만 주야장천 받으시다가

게임도 제대로 못해보고 테니스 세계 (속칭 : 테니스 바닥)를

영영 떠나시는 분들도 꽤 많습니다. 레슨만 받는다고 게임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레슨 때 모든 스킬을 빨리 배우는 

것도 아닙니다. (물론 어떤 코치님들은 빠른 시간 안에 게임 레슨까지 해주시면서 실력 향상 및 흥미 유도하는 분도 있음)

어떤 코치들 중에 초보 레슨자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 너무 빨리 게임에 뛰어들려고 하지 마세요. 그러다가 테니스 스윙 폼 망가집니다. 스윙 폼 잡을 때까지는 게임하지 마세요."

=> 저는 이 말에 적극 동감은 못하겠습니다. 이유는 초보 레슨자들은 선수가 되기 위해서 테니스를 배우는 게 아닙니다.
테니스에 대한 흥미와 취미로 배우는 것입니다. 그럼 일단 가장 우선시되는 것은 흥미 유발이고 그래야 테니스 세계에 

계속 머물 수 있는 것입니다. 스윙폼이 좋으면 좋겠지만, 테니스 스윙폼만 좋으면 테니스 게임을 막 즐길 정도의 실력이 나오

던가요? 스윙폼이 잡히면 테니스 동호회에서 막 가입을 받아주나요? (테니스 치시는 분들이라면 레슨과 게임은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말 많이 다릅니다.)



그리고 저는 테니스 30년 치신 분부터 초보분들까지 테니스 스윙 폼이 좋다고 게임 잘하고 스윙 폼 안 좋다고 게임 못하는

것은 아니라는 걸 몇 년 동안 제 눈으로 참 많이 확인했습니다. (제 말이 100% 맞지는 않습니다.)


테니스 입문 초보자분들 테니스 진입장벽 생각보다 높지 않으니 이제라도 시작하세요.

 


동호인들이 시작하려는 또는 하고 있는 테니스는 즐기기 위한 게임입니다. 우리는 선수가 아닙니다. 테니스가 돈이 많이

드는 비싼 운동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니요, 제가 배드민턴 7년을 쳤었고, 탁구도 몇 년 했었습니다. 저는 배드민턴보다

는 오히려 테니스가 더 저렴한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레슨비가 저렴하지 않아서 걱정되시죠?

테니스를 시작하려거든 무조건 레슨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누군가 그러던가요? 레슨을 받으면 좋습니다. 당연히 유능한 

코치에게 좋은 테니스 원리부터 각종 스트록, 발리, 서브, 스매싱을 체계적으로 배우는 게 최고입니다. 

 


그런데 모든 사람이 그렇게 배울 수는 없죠? 각자의 경제적인 여건이나 시간적인 여건이 다르니까요. 

레슨 한번 안 받고 동호인들에게 배우면서, 초보시절 유튜브 보고, 실내 볼머 신 치면서 왕초보 모임 가서 하나씩 실력 늘린

분들도 의외로 좀 있습니다. 잘 치냐고요? 전국대회 입상 한 분들도 있습니다. (100% 사실임)

 

테니스 입문 초보자분들에게 배려과 넓은 아량

을 베풀어 주세요. 우리 모두 초보 몇 년, 몇십 년 전에는 초보였습니다. 

제가 테니스를 치면서 제일 꼴 보기 싫은 행태는, 자기가 초고수네, 고수네 하면서 코트비, 공 값, 음료수 또는 클럽 회비

도 안내는 사람들입니다. 게다가 테니스 복식 게임을 할 때 같은 편 파트너에게 하나하나 지적하면서 짜증 내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테니스 세계의 아마추어 일 뿐입니다. 어렵게 용기 내어 시작한 테니스 초보자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지 마세요.

여러분들의 알량한 테니스에 대한 자만심과 갑질이 테니스에 이제 재미를 느끼기 시작하는 테린이에게 테니스라는 운동

은 꼰대들의 집합소, 텃세가 엄청 심한 운동이라는 편견을 갖게 만듭니다. 



테니스는 참 재밌고, 건강해지고, 즐거운 운동입니다. 테니스가 가지는 진정한 의미는 그게 다입니다. 

여러분들 테니스의 세계로 오세요. 좋은 분들도 많고, 좋은 코치들도 많고, 좋은 동호회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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